티스토리 뷰
맛있는 라면과 위험한 나트륨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음식 재료입니다. 하지만 소금의 섭취가 너무 많거나 적으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것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현대인은 소금을 너무 많이 먹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 보건복지부에서 한국인에게 권고하는 나트륨 섭취량은 2,300mg으로 소금으로 치면 5g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식생활에서는 찌개, 김치가 빠지지 않으며, 된장, 간장, 고추장의 양념을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편입니다. 사실 라면 1개만 먹어도 1일 섭취량을 거의 넘깁니다. 오늘은 나트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인스턴트 라면과 나트륨
우리나라에서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있을까요. 인스턴트 라면은 맛과 편의성에 있어서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필자도 출출하거나, 요리하기 싫거나, 비가 오거나, 한강에 놀러 가게 되면 꼭 라면을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라면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라면의 섭취를 줄여야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나트륨 때문입니다. 라면 스프에 나트륨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소금의 섭취를 줄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한때는 저염식, 무염식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금방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암,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많은 질병과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몸의 호르몬 인슐린도 소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소금은 우리 몸에서 당분의 흡수를 촉진시킵니다. 소금이 당분의 흡수를 촉진시키면, 인슐린은 급하게 당분을 낮추어야 하므로 몸에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인슐린의 감도가 낮아지고,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소금의 오해를 풀어야합니다.
2. 착한 소금과 나쁜 소금
소금이라고 다 나쁜 소금은 아닙니다. 소금이 정제된 '정제염'이 말썽을 일으킵니다. 특히 오늘의 주제인 라면에는 당연히 정제염을 사용합니다. 정제염에는 미네랄이 거의 없습니다.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천일염에는 미네랄이 많습니다. 특히 칼륨은 고혈압 환자에게 추천할 만큼 나트륨을 우리 몸 밖으로 내보내는 고마운 미네랄입니다. 나트륨이 혈압을 막 올리려고 하면 칼륨이 딱 막아주는 것입니다. 칼륨이 원하는 장소에 가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마그네슘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미네랄은 이렇게 함께 도와 일하는 물질입니다. 혼자 있으면 일을 못합니다. 나트륨이 있다면 칼륨이 있어야 하고, 칼륨을 위해서는 마그네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마운 물질인 칼륨과 마그네슘이 천일염에는 있지만, 정제염에는 없습니다. 정제염과 천일염의 차이를 꼭 알아두세요.
3. 라면, 이렇게 먹어보면 어떨까요
라면은 맛과 간편함 때문에 도저히 포기할 수 없습니다. 1인당 라면의 소비량이 가자 많은 나라는 한국입니다. 그래서 다음의 4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라면의 면발만 한 번 삶아 버리고 난 뒤에 요리하는 것입니다. 삶은 면을 새로운 물에 조리하면 기름이 제거되어 지방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스프의 양을 조금씩 줄이는 것입니다. 스프의 양은 반으로 줄이고 멸치, 다시마, 새우 등의 천연 재료를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집니다. 또 짜지 않은 김치와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김치에는 천일염에 있는 각종 미네랄과 섬유질, 비타민, 유산균, 항산화 물질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김치는 나쁜 물질의 독성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세 번째 방법은 라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라면을 아예 먹지 않으면 좋겠지만 너무 어렵습니다. 라면을 반만 끓여 먹거나, 2주일에 한 번만 먹기 등으로 라면 섭취량을 줄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라면을 사 드세요. 요즘은 아예 라면 회사에서 조금 더 건강하게 바꾼 라면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입니다. 유탕처리를 하지 않아 더욱 담백하고 기름기가 없어 칼로리도 낮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많습니다. 남들 눈에는 유난 같을 수 있겠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내 몸은 건강해집니다.